몇 년동안 꾸러미를 이용해오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최근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어 건의차 글을 남깁니다.

우선 상품 변경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번주에 예정된 목록대로라면 미니밤호박이 왔어야 했는데 대신 된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사전에 변경 안내를 받은 것은 전혀 없었구요.

지난번에도 예정되었던 취나물 대신 대뜸 참나물이 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저 실수로 누락되었겠지 했습니다.

미니밤호박이 된장으로 변경된 걸 미리 알았더라면 품목 변경 신청을 했을 거예요.

이건 제가 안내를 못 받은 건가요, 아니면 실제로 변경에 대한 안내가 누락된 건가요?

또 하나는 최근 이슈가 된 살충제 달걀에 대한 부분입니다.

연일 뉴스에서 해당 이슈가 보도되면서 소비자의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달걀을 판매하는 업체는 물론이고, 타 쇼핑몰에선 달걀을 사용하는 제품까지도 모두 조사를 하여 결과를 공지했는데, 완주 로컬푸드 측에서는 아무런 대응이 없네요.

로컬푸드 쪽에서 이번 이슈의 경중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했는지 모르지만 이 정도로 소비자가 불안해할 만한 이슈라면 그에 맞는 대응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문자, 꾸러미 편지 등 다양한 안내 창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에서도 제대로 된 결과 발표나 공지 없이, 그저 게시판에 올려진 소비자의 질문에 답변만 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자세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번 살충제 달걀 이슈는 전수조사까지 감행할 정도의 큰 사안이었는데도요.(아니면 제가 관련 공지를 발견하지 못 한 건지...)

달걀에 대해서 하나 더 얘기할 것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아름꾸러미에 들어가는 유정란 10구가 6구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유는 겨울철이라 산란계 사정이 좋지 않아 당분간 6구로 발송된다는 거였죠.

겨울 내내 유지됐던 6구는 봄이 되어도 그대로였고, 고객센터로 문의했을 때도 아직까지는 당분간 6구로만 보낸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제 여름도 다 지나갑니다. 유정란은 여전히 6구구요.

이건 로컬푸드 쪽에서 처음 말했던 이유와 맞지 않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제가 처음 꾸러미를 이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러미 금액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물가는 엄청나게 상승했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자니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 같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달걀 갯수를 줄이는 쪽으로 방침을 변경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해 봅니다.

제 예상이 맞든 아니든, 기존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달걀 4구가 빠진만큼 다른 품목으로 채워졌다는 체감도, 6구로 변경된 초반을 제외하면 이제 느껴지지 않거든요.

꾸러미의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비자로서 그저 더 이상 결제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기는 것은, 계속해서 꾸러미를 이용하고자 하는 애정과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로컬푸드의 이념과 취지에 공감하기에, 더 많은 발전과 번영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1. 갑작스런 품목 변경에 대해  안내가 미흡했던점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는 품목 변경시  최대한 신속하게 안내하여 이런 불편이

  없으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전국민이  염려하고 계신 살충제 파동에 관한 안내 또한 너무 부족했던점

  인정합니다.

 이 지역(전북지역) 검수 농가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에  안심하고,

 고객님들께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 공지를  하지 않은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공지사항란에  결과지를  올려 놓았습니다.

  죄송합니다.)

3.계속되는  유정란  파동으로  본의 아니게 처음 약속드린 유정란 10구로

 보내드리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한점  사과 드립니다.

건강한밥상,로컬푸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지는 고객님의 따끔한 충고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