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꾸러미 보내면서 저에게 전화주신 분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목소리 예쁘시고, 말투 상냥하신... ^^)

말씀하신 것처럼, 냉동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내신 오디 한 팩은 거의 쥬스가 되어 왔습니다. (쥬스가 두 컵은 나왔어요..ㅠ.ㅠ)

겹겹이 싼 랩을 벗기고 비닐봉지에서 팩을 꺼낼때부터 오디 국물이 뚝 뚝,

바가지에 넣고 아기처럼 살살 씻으려고 하는데 시커먼 오디즙 속에 깨알처럼 작은 오디 알갱이가 가득 깔렸더라고요.

오디도 한두번은 살살 씻어서 먹는 거 맞죠?

조심조심 헹궈서 그런대로 남은 것을 먹었는데 즙도 빠져나가고

알갱이도 부스러지고 뭉그러져서 그런지 맛이 영 심심하고 그러네요. =.=

냉동상태로 보내신 팩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냉장고 제일 안쪽에 넣어뒀어요.

뭐, 이걸 반품할 수도 없고, 어쨌든 씻어서 먹었으니 이제 어쩔 수 없지만 참고해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비공개로 글을 쓰려는데 뭔가 설정하는 게 없네요.

제가 오디를 처음 먹어봐서;; 이런 건 줄 몰랐나봐요..)

역시 우려하던 사태가 발생했군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참고로 알려드리면 오디는 안씻고 드셔도 됩니다.

기대하고 계셨을텐데 어떡해요...

다음번 꾸러미에 맛있는 블루베리 보낼께요.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서 드세요)

저희 꾸러미와 함께하는 건강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