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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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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37)

 

 

 


햇빛 따사로운 봄날 휴일의 일입니다.
겨우내 집안에서만 지냈던 아이는 날이 푸근한 요즘은 제 세상을 만난 듯 밖에서 노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마당 한편에서 땔감을 잘라 쌓고 있는 아빠에게 다가와 일곱 살 딸아이는 꼬치꼬치 질문을 하더니 예쁘게 잘 쌓으라며 참견까지 해 헛웃음 짓게 하고, 또 어느 틈엔가 텃밭에 들어가 흙장난을 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호기심으로 종종거리는 노란 병아리 같습니다.


“오늘은 봄의 기운을 좀 맛볼까?”
아빠의 말에 아이는 뜻도 모르면서 신이 나 과도와 바구니를 들고 텃밭에 들어서는 아빠를 뒤쫓아 달려옵니다. 새벽엔 꽁꽁 얼어 있다가 한낮엔 질척거리는 텃밭은 언뜻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2월 중순 들판에 올라온 푸른 것들은 대부분 먹을 수 있답니다. 잠시만 꼼지락거리면 한 바구니를 채우는 건 일도 아니지요. 지난 가을 씨를 넣었던 시금치, 봄동, 마늘, 쪽파는 물론이고 일부러 관리하지 않아도 해마다 자연발아해서 싹트는 이맘때의 냉이와 달래, 광대나물은 그 맛이 특히 일품이지요.


회원님들, 잘 지내셨는지요?
시골은 들판 곳곳에 봄의 기운이 당도했지만 아직 도시는 을씨년스러운 겨울 끝자락에 머물러 있지요? 게다가 최근 때 아닌 폭설이 내린 지역이 많고, 전국적으로 또 눈비 소식이 있으니까요. 절기상으로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이번주 수요일입니다. 아직 찬바람이 냉랭하지만 도심의 가로수와 공원에 새싹과 봄꽃이 피어나 우리 회원님들이 봄을 만끽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3가지 타입의 새로운 꾸러미를 선보인 지도 어느덧 3개월이 돼가고 있습니다.
애초 기획단계에서부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고 각 꾸러미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품목 구성을 위해 저희는 애쓰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게 많습니다. 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력과 다채로운 품목 확보는 물론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밥상 만들기를 위해 낮은 자세로 더 노력하는 건강한밥상이 되겠습니다.

이번주에도 건강밥상 꾸러미로 행복한 식탁 차리시길 빕니다.



 

2014년 2월 셋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

 


 



첨부파일 : 2-14_2월3주.JPG (0 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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