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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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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 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 (139)

 

 음력과 양력이 같이 시작되는 날이 되고 올해는 윤달이 9월에 있어서 이번 절기는 조금 빠른 듯합니다. 신학기철이라 전국에 학부님들과 주부님들 무척 바쁘셨지요? 이곳 완주 시골도 일손이 바빠지는 봄이 왔어요. 양지 바른 곳에 할미꽃도 맺어있고 주말엔 완두콩도 심고 오디나무 전지도 하고 블루베리 밭에 물도 주고 분주한 시간의 연속이네요. 2월28일은 말날이라고 고로쇠 물로 된장도 담그고 지난 가을에 엿기름으로 고추장도 맛있게 담았어요.

우리나라 절기와 선조들의 지혜를 담아서 시골 일을 하면서 무척 뿌듯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롭게 건강한 밥상의 시골이야기를 쓰게 된 57세 된 게으른 농부입니다.

해년마다 각종 씨앗을 심으며 이 씨앗은 며칠이나 지나야 모자를 쓰고 새싹이 땅을 밀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하고 하루 이틀 1주, 2주 조급한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많은 이야기도 하면서... 어? 근데 자두나무에 예쁜 꽃망울이 조롱조롱 달려 있네요. 봄을 기다리는 새색시처럼 수줍게 불그레한 꽃망울이 가지마다 달려 있네요. 올 한해는 어떻게 해야 우리 옛날 토종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농사를 지어야 되나 생각해봅니다. 혹시 새머리 팥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팥이 있는지 이제 봤습니다. 제가 로컬 푸드 교육 때, 17알 받아와서 올해 잘 파종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종자를 보강 하겠습니다. 해마다 농사를 시작하지만 조금이라도 땅이 남으면 뭐라도 더 심고 싶은 농부의 마음입니다. 요즘은 시골 인심이 옛날 같지가 않아요. 시골의 일하는 분들이 고령화되고 인건비가 만만치가 않아요. 그래서 저희들도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이랑 과실나무 손질도 하고 점심과 새참은 도시락을 싸서 농장에서 먹었네요. 참나물 살짝 데쳐서 조선간장이랑 들기름 참깨랑 넣고 하얀 국물이 나오도록 조물조물 무치고 냉잇국 끓이고 고수나물 겆절이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소풍 나온 것 처럼요. 오후 새참은 냉이죽을 끓여서 먹고 노화로 인해 체력 감퇴는 냉이죽이 보양죽이라고 하더군요.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냉이 한바구니 캐서 두고 보니 주꾸미 샤브샤브가 생각나네요. 쪽파도 나오고 시골은 봄나물이 지천이네요.

 

“깨달음”

좋은 생각은 한달 행복

좋은 마음은 일년 행복

좋은 인연은 평생 행복

우리 건강한 밥상에서 좋은 인연 맺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4년 03월 첫 째주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건강하세요.
 


 


첨부파일 : 139a.jpg (424 kb) , 139b.jpg (390 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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