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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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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25)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저는 버스가 하루 네차례 들어오는 산중 마을에 삽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마트라고 해봐야 10킬로미터는 족히 떨어진 곳이다 보니 저녁 8시만 되어도

인적이 드물지요. 도시를 떠나와 이곳 완주에서 4년째 살고 있지만 시골 밤의

그 까마득한 고요는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제 사는 곳이 그토록 궁벽하다 보니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는 본능적으로 월동준비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회원님들,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편지에 개인사정으로 사직을 하게 되어 건강밥상 편지를 계속 쓰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부끄럽게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병설유치원에나 가야 친구가 있는

여섯 살짜리 딸아이와 마을엔 말벗조차 없어 늘 외로워하는 옆지기에 대한 안쓰러움 때문에

서둘러 이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었지요, 하지만 마땅한 인력을 찾지 못해 업무 인수인계를

하지 못했고, 특히 개인적으로 건강밥상 편지에 대한 애착이 컸던지라 일주일 만에 사직을 번복하고

다시 출근하였습니다.

이점 우리 회원님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드디어, 이번주 부터 새로운 꾸러미가 배송됩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직거래 페스티벌 행사 때 신규로 가입하신 회원님들,

그리고 기존의 건강밥상 꾸러미를 애용해 오신 우리 회원님들 중 새 꾸러미로

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이 맨 먼저 새로운 꾸러미를 받게 되실 겁니다.

알뜰꾸러미, 아름꾸러미, 효도꾸러미는 제철꾸러미의 변화된 형태이지만

그 근본적 취지는 우리 농촌의 안전한 먹거리를 도시의 소비자에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데 있습니다.

수익형 모델이라기보단 도농상생의 모색의 일환으로 시작된 건강밥상 꾸러미는

우리 농산물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이 서로를 배려할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갔을 때만이 비로소 의미있는

것이지요.

회원님들, 오늘 새 꾸러미의 첫 배송을 앞두고 저희의 관심은 오직 한가지에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세 가지 꾸러미를 이용해보신 회원님들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꾸러미를 구성하는 품목은 거의가 모두 씨를 뿌리 후 최소 2달 이상을 지나야 수확이 가능한 농산물이기에

저희는 회원님들의 평가를 요청 드리는 바이고, 그것을 토대로 미흡한 점을 완주의 생산농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저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다음카페, 네이버 블로그에 꼭

의견을 남겨 주세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회원님들의 소중한 평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건강밥상 꾸러미로 행복한 한주 되시길 빕니다.

 

2013년 11월 셋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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