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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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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진(107)

 

지난 토요일엔 감자를 캤습니다. 농사일지를 펴보니 제가 감자를

심은 날이 3월 17일이더군요, 씨눈을 살피며 쪽을 내고 볏짚 태운 재로 절단면을 소독한 후 씨감자를

심었던 그 봄날은 꽤나 쌀쌀했습니다.

통상 감자의 재배기간을 100일 정도로 잡는데, 날짜를 헤아려 보니

저희집은 씨감자를 넣은 날로부터 딱 107일 만에 수확을 했네요.

 

저희는 세식구 먹을 양만큼만 텃밭에 심는 정도인지라 감자를 캐는 일은 두어 시간 만에 끝났지만,

감자를 캘 때의 두근거림은 새록새록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감자순을 젖혀가며 밑줄기를 조심스레 뽑을

때마다 뿌리 끝에 달려 나오는 감자알의 굵기에 따라 저도 모르게 입에서 탄성과 탄식이 엇갈려 터져나오곤

했지요. 감자나 고구마 같은 알뿌리 작물은 무성한 순을 걷어내고 흙을 파봐야만 그 결과물을 정확히

확인 할 수 있으니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것 같네요.

 

건강밥상 회원님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졌지요?

전력사용량이 급증했던 지난 여름도 폭염이 기록적이었는데, 폭염주의보가 예년보다 한달 일찍 발령된 올 여름

더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저희 건강한밥상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더운 날씨로

인해 건강밥상 꾸러미의 신선도가 훼손되는 거랍니다.

포장팀에서는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소포장하고 상자에 아이스팩을 넣긴 합니다만,

요즘 처럼 무더운 날씨엔 그것만으론 부족할 것입니다.

그점 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이한 방안에 대한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으니, 그문제는 조만간

개선되리라고 봅니다.

설문지를 보내주신 분들에겐 그 보답으로 작은 선물을 넣어드렸습니다.

저희의 작은 선물이 회원님들의 밥상에서 웃음으로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초복을 한 주 앞둔 이번주 꾸러미 구성품의 주제는 삼계탕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입맛을 살려줄 시원한 오이콩나물냉국도 별미겠지요? 요즘처럼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불 앞에서 닭과 육수를 끓여내는 일이 고역일 수도 있겠으나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저희 건강밥상 꾸러미를 우리 회원님들은 느리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깊은 맛을 추구하는 슬로우푸드를

실천하는 지혜로운 분들임을 믿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새롭게 기획해서 보내드린 인쇠물 (간강밥상 새소식)에는

꾸러미 구성품에 대한 안내와 두가지 음식을 주제로 한 요리 레시피가 들어 있습니다.

모쪼록 가정에서 식탁을 차리실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레시피를 제공해준

 (사)자연음식문화원은 오랫동안 사찰음식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곳인지라 슬로우푸드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단체라 할수 있습니다.

이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 낮기온이 33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지만, 우리 회원님들이

이 편지를 읽어 보시는 날은 어쩌면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폭염이 쏟아지는 날에도, 긴 장마로 습해진 날에도,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잘 보살피시길 바랍니다.

 

2013년 7월 첫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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