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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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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08)

 

빗소리가 온종일 경쾌하게 대지를 두드려대고 있습니다.  습도와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날 장마철은 종종 우리를 고달프게 하지만 자연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에겐

최적의 성장조건입니다.  지금 들판에는 사람이 공들여 재배하는 작물들과

자연이 발아시킨 풀들이 며칠 만에 한뼘씩 쑥쑥 자라며 푹풍성장 중입니다.

 

전국에 계신 건강밥상 회원님들, 하늘이 만들어내는 빗방울의 전주곡을

잘 듣고 있는지요, 우리 회원님들 중 쇼팽의 마니아가 있다면 어쩌면 휴일

오후쯤엔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틀어놓고 빗소리와 피아노의 어우러짐이

만들어낸 교향곡에 푹 파묻힌 분도 있었겠지요?

산야가 점점 짙은 녹음으로 변모해가는 요 며칠 농촌은 모처럼 한가해 보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둑한 새벽부터 밤까지, 밭이없던 자리에 물을 끌어 대고,

로타리를 치고, 바삐 모를 심었던 농부들에겐 이 장맛비가 하늘이 내려준

휴가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비가 그치면 다시 폭염 아래서 풀들을 정리하고

각종 병해충을 방제해야 할 테니까요.

지난주 편지 말미에도 잠시 언급했지요? 저희는 이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회원님들에게 보내드린 건강밥상 꾸러미의 신선도가 훼손되는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요. 경험 많은 주부님들은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꾸러미 상자를

열었을때 시든 채소가 보이거든 식초와 설탕을 약간 섞은 물에 잠시 담가두면

채소가 싱싱하게 살아난답니다. 그 과정이 조금은 번거롭겠지만, 로컬푸드를

이해하고 애용해 주시는 회원님들이 있기에

우리 농부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건강하게 농사를 지을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님들, 그럼 다음 편지로 다시 찾아뵐때까지 평안하시길 빕니다.

 

2013년 7월 둘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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