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12)

긴 장마가 물러갔습니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장마가 한달이나 길었다지요?

산허리에 짙게 내걸린 안개를 보니 오늘 하루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비 때무에 잠시 일손을 놓고 있었던 농촌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네요, 한낮에는 폭염이 무섭게 쏟아져 내리기 때문에 농부들은 대부분 어슴푸레한

새벽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무성하게 올라온 풀들을 잡는 일에서부터, 논밭의

병충해 방제, 붉게 익은 고추를 따고 말리는 일 뜽등 하루 해는 길지만 이맘때의

농촌은 해야 할 일들이 끝도 없이 기다리리고 있습니다.

건강밥상 회원님들, 잘지내고 계신지요?

지난주엔 여름휴가로 집을 비우니 배송을 이뤄달라고 하는 전화가 유독 많았는데

이미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많겠지요.  휴가지에서의 시간을 즐거우셨는지?

장마가 끝난 지금이 일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이긴 하지만 절기상으론 이번주

7일 이면 어느새 입추입니다. 우리는 벌써 가을의 무턱을 들여다보는 있는 게지요.

이번주 매주 꾸러미 구성품목 중에는 떡볶이용 떡과 재료들이 들어 있네요.

이열치열이라 했으니 오랜만에 맵고 달콤한 떡볶이 요리를 해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입간 호호 불어가며 먹어보세요, 시금치보다 철분함량이 무려 20배 더 많이

들어 있는 목이버섯도 반갑네요, 여름철엔 특히나 식품의 위생과 철결이

중요한데요, 목이버섯은 인채의 소화기능과 위장을 철결하게 해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목이버섯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살짝 데친 다음

온갖 신선한 야채 채썰어 넣고 최소한의 양념만 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거라고 하네요, 일년 중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잘 드셔야 이 더위를 너끈히 이겨 낼수 있으니 보내드린 건강밥상 꾸러미로 가족의 건강

튼실하게 지켜나가시길 빕니다.

 2013년 8월 둘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