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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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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한밥상편지(63)

 

매서운 추위가 한바탕 지나가고, 여전히 바람은 춥지만 코 끝에 싱그런

기운이 감도네요. 놑투사니들도 슬슬 바깥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밥상 회원님들, 가족들 모두 평안하신지요? 대보름 맞이도 잘 하셨구요?

저도 찹쌀, 홍미, 흑미, , 감고지를 넣은 밥에 건취나물, 무숙채, 고사리나물,

호박고지 나물에 대보름 아침 밥상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나물은 전날

미리 해둔 것이고요. 아이들도 개학 하는 날이라 부지런을 떨며 학교 갈 차비를

하고 밥상에 앉더니 아침차림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젓가락을 빨며 큰 아이는 저녁에 라면을 먹어도 되니냐고 물고, 둘째는

만두를 쪄 달라고 주문을 하더군요, 지켜보던 어머니와 남편이 대보름 풍속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까지만 놀고,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절기로 생각하면 된단다. 집집마다 풍물을 치며

돌면서 행운을 빌어주고, 껍질이 딱딱한 호두, , 땅콩 등을 깨서 먹으면

한 해 부스럼(피부병)이 안 생긴다고 해서 부럼까먹기, 오곡을 섞어 밥을

지어먹고, 아홉가지 나물에 아홉 번 다른 지비의 밥을 얻어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여러 집을 돌며 밥을 먹었었다....“

 

농경사회에서 좋은 일기를 만나 수확이 풍성해서 굶주리지 않는 복을 기원하는 것이

큰 의미였겠다 싶어요. 시절은 조금 달라졌지만 오늘은 사는 우리에게도 정말로

올 한 해 액운을 다 이겨내고,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사회에서 풍년농사를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꾸러미에는 청국장도 있고, 양배추도 있으니 청국장 쌈장을 만들어 숙양배추에

싸 드시면 어떨까요? 청국장 쌈장에 참치를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참치캔의 면실유가 유전자조작 면화씨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하하

 

그래서 참치없는 간단한 청국장쌈장을 소개하면, 청국장반컵, 된장반컵,

마늘 1큰술, 참기름 1작은술을 넣고 골고루 섞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번에 드렸던 꾸러미 밥상 책자 20쪽에 나오는 쌈장도 아주 잘 어울릴 듯해요)

 

양배추에는 항산화작용이 있는 카로틴과 비타민C,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

유전자의 손상을 방지하는 클로로필 외에 스테롤 등과 같은 암 예방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아주 대단한 채소인데, 가능하면 생으로 많이 드시구요,

영양소가 조금 파괴 되더라도 삶은 양배추의 달큰함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추위가 물러갈 듯 하다가 된서리를 안겨주면 식품들에게 더 치명적인데,

올해는 냉해 피해가 없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밥상 회원님들 식탁에 건강한 웃음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2월 첫째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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