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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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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반갑고 고마운 밥상 회원님들, 모두 평안하신지요?
며칠 전, 저 사는 곳에는 그림같이 예쁜 첫 눈이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엔 더 많이 왔었다는데 혹시 눈 때문에 고생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예전엔 눈이 오면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좋았었는데, 지금은 이전에 딸기 농사지을 때 눈이 많이 오면 비닐하우스 주저앉을까 노심초사했던 일도 생각나고, 축사에 오가는 길이 미끄러워질까 걱정이 앞선답니다. 아휴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너무 움츠려든다니까요..호호
 
뒤뜰 그늘에 두고 먹는(냉장고에 넣을 여력이 없어서) 김장김치가 너무 익어서 어머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김장 이후 한동안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은 분량은 다들 문제가 붙은 모양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추위에 살얼음을 조금씩 걷어가면서 맛있게 먹었을 김장김치가 벌써 신맛이 도니 별 수 없이 겨우내내 신김치 잔치를 해야하게 생겼네요.(김치 냉장고 김치는 내년 봄에나 개봉한답니다.)

 

이번 꾸러미에 미나리가 있네요. 미나리는 해독작용, 간 신장기능개선에 도움이 된다는군요. 이번엔 새콤달콤 무쳐 볼까요? 손질해서 씻으신 후 살짝(1분 정도) 데쳐서 드시기 좋게 썰어서 꼭 짜서 준비한 후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간장,설탕,다진마늘,식초,참기름,통깨)을 만들어 조물조물 무쳐 주시면 됩니다.
은행은 조금씩 바로 드실 경우엔 우유팩에 넣어 전자렌지에 돌리는 방법이 많더군요. 저는 비닐봉지에 넣고 이쑤시개로 몇 개 구멍을 낸 후 앞 부분을 묶어서 3분 정도 돌려서 그릇에 내 주면 알아서 잘 까서 먹더라구요.(퍽퍽 튀는 소리가 좀 요란하긴 해요..). 은행을 요리에 이용하시려면 겉껍질을 까서 기름을 넣고(어떤 분은 물엿까지을 넣으면 껍질끼리 늘어붙어서 더 잘 벗겨진다고하네요-많은 양일 때 써 먹으면 좋을 듯)볶아서 키친타올 등으로 문지르는 방법이 대세입니다.

 

동지가 코앞이라 정말 긴 겨울밤입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데 뭘 선물할지 정하셨어요?
검색을 하다가 어떤 아이의 새해 소망인 듯한 글귀를 보고 의미심장하다 싶어 편지 뒤에 붙여 보냅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마음을 읽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아니면 어린아이들의 마음 정도는 다 안다고 착각했을 수도 있구요.
2012년엔 서로들 마음과 마음이 잘 통하고,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온 식구가 맛있고 건강한 밥상으로 기쁨과 사랑이 통하는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12월 세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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