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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태풍이 지나고 무섭게 쏟아붓던 빗줄기가 멈추고나니 논,밭은 하 수상한데 노을은 아름답기만 하네요. 밥상 회원님들 가정은 평안하신지요?
제가 사는 동네는 멧돼지 때문에 골치입니다. 저희 고구마밭을 다 일구어 놓아서 자식들 나누어주려고 뙤약볕에 풀을 메느라 고생고생하신 어머니를 무척이나 속상하게 하더니, 저 건너 과수원집 아저씨가 멧돼지 무서워 풀어놓은 사냥개가 애꿎은 염소를 죽여서(확실치는 않음) ‘염소 값을 물어내니, 현장을 봤니’ 하면서 이웃간에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답니다. 하여간 숙제입니다.

 

참, 휴가는 재미있게 다녀오셨구요?
저도 모처럼 제주도 나들이를 갔다가 태풍을 피해 허겁지겁 도망나오다시피 했답니다. 팔순을 코앞에둔 친정 아버지를 모시고 친정 육남매 가족들이 뭉치자고 했는데 고3이라 안되고, 경찰 비상근무라 안되고, 소 여물을 주어야해서 안되고...어찌어찌해서 12명 식구들이 장시간 배도 타보고, 2박 3일을 실컷 떼뭉쳐 다녀서 몸은 지치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청년같을 것처럼 여겨졌던 아버지의 허리가 구부정해지셨고, 2킬로미터 거리를 채 걷기 힘드셔서 쉬어 가셔야 할 정도로 변해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늦었지만 2박 3일 동안 가까이서 뵌 것은 그나마 소중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귀찮고 성가신 모든 일을 언제나 내 일이려니 앞서서 챙기는 큰언니가 있어서 참 든든하고 고마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소 여물 때문에 못 간 셋째 사위는 지금도 씁쓸해 합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어린이(만 10~11세) 2,300여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환경’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 3명 중 2명 이상은 라면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났고, 패스트푸드의 경우도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닭튀김 44.5%, 피자 27.6%, 햄버거 2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과다한 영양섭취로 인한 어린이 비만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어린이 비만은 어른이 된 후에도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70%에 이른답니다.

 

비만이 성인병을 일으키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할 때, 어린이 시기에 식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엄마들이 잘 알지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엄마들이 밥상머리 교육을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 또한 현실이죠. 2009년 5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되어 일단 범국가적 차원의 식생활 교육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는 것도 우리 밥상회원님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법적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던데 공적인 영역에서의 바른 먹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 우리 회원님들이 높여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지난번 찹쌀에 멥쌀이 많이 섞인 것을 궁금해 하는 분이 분들이 계시더군요. 도정 당시 수분이 많이 있을 때에는 멥쌀과 찹쌀이 잘 구분이 나지 않거나, 찰과 메의 성질은 한 개의 유전자에 의해 지배를 받으면서 각각 다음 자식세대에 계속해서 유전이 되기 때문에 논에서 자연교잡이나 혼종이 매년 계속되는 상태로 볍씨를 받아 여러 해 농사를 짓게 되면 찹쌀의 비율의 떨어지기도 합니다.

 

시원한 미역냉국 소개할께요.(미역,오이 반개,식초2큰술, 간장 2+2/1큰술, 생수5컵,소금약간,마늘 다진 것 조금) 마른 미역을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리고, 오이는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미역에 생수,소금약간, 식초,간장을 넣어 간하고 마지막에 마늘을 조금 넣습니다.

 

편식대왕 우리 둘째가 찬 것만 찾다가 배탈이 났습니다.
저와 우리 회원님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입맛도, 건강도 잘 가꾸시는 한 주 만들면 좋겠네요.

 


2011년 8월 둘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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