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반가운 건강한 밥상 회원님, 한주간도 편안 하셨는지요?
모기도 입이 비뚤어져서 물지 못한다는 처서가 있는 주간이라서 일까요. 정말 내내 오지 않을 것 같던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이 성큼 우리 곁에 왔네요.
배추 모종이 예쁘게 싹을 티웠고, 나락도 이삭이 패기 시작했어요. 이제 슬슬 배추 정식할 밭에 거름도 넣고 두둑지어서 멀칭을 해 놓아야겠습니다. 꼭 배추가 많이 자랄 즈음에 비가 안와서 물을 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멀칭비닐 밑에 관수를 할 수 있는 호스도 깔 계획입니다.
어머니는 어제 건고추 20근을 구입하셨습니다. 처음에 어느 집에서 사야겠다고 하시기에 제가 “어머니, 그 댁은 농약을 너무 많이 치잖아요?”하니 “얘야, 농약을 치거나 안치거나 고추 구하기가 별따기다”하시대요. 결국 요행히 잘 아는 동네 어르신께 농약을 치지 않은 건고추를 근당 18,000원에 구입 성공했습니다. 예전에 7,8천원 하던 것이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오르다니... 올 해 너무 많은 비가 내렸다지만 아무래도 양념채소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아서 내년엔 비가림 시설(비닐하우스)을 해서 직접 재배하기로 남편과 얘기 했답니다. 시골사는 제 형편이 이런데 도시 님들이 많이 걱정되는군요. 로컬푸드가 갈 길이 바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깻잎은 즉석 겉절이를 해드시면 좋겠네요(노지깻잎이라 향이 더 좋을 거예요) 양조간장,매실액,고춧가루,마늘,참기름(들기름),통깨에 양파,고추,당근 있으시면 가늘게 채를 쳐서 두장씩 발라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당을 조절해 준다는 기능성 당조고추와 항산화물질.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노화방지에 좋다는 파프리카, 피망은 서로 잘 어울리니까 고기나, 미역줄기 등과 볶아드시는 방법 추천합니다.

내달 9월 23일~25일에 완주의 대표축제인 ‘와일드푸드축제’기간에 24일~25일 1박 2일로 진행되는 <로컬푸드 전국대회 인 완주>행사에 특별히 건강한 밥상 꾸러미회원 100가정을 모신다고 합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지역경제순환센터 잔디밭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공연, 맛있는 시와 노래의 밤을 한다고 하니 저도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되네요. 김원중 씨의 깊은 음색이 벌써부터 울리는 듯 해요.(하하 제가 팬이거든요) 추석 지나고 바로 다음 주라서 시골에 또 내려오시기 번거로우실까요? 아이들과 완주에서의 좋은 추억 만드시면 좋겠네요. 한 주간도 밥상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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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전국대회 인 완주”에 초대합니다.

◎ 전국대회
- 주제: “지역농업 조직화와 로컬푸드”
- 프로그램 : 특강(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메인토론, 분야별토론

◎ 맛있는 시, 노래의 밤
- 스쿨팜 이야기(완주의 9개 학교)
- 극단 ‘날으는 자동차’ 어린이 환경뮤지컬‘100살 모기 소송사건’
- 맛있는 시, 맛있는 노래의 밤(안도현 시인과 나팔꽃 공연단-김원중,백창우,이지상 등)
※ 마을숙박체험, 농사체험, 와일드푸드 축제체험(2식,숙박제공 1인당 2만원,체험비별도)
※ 운동장에 캠핑숙박을 추진합니다(선착순 30가정,텐트제공)

신청은 9월 5일부터 15일까지 http://www.hilocalfood.com이나
전화(063-714-4600,박효은)로 하시면 됩니다.(세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곧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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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네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