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홈 > 커뮤니티 > 건강밥상 편지

커뮤니티

  • 공지사항
  • 고객의 소리
  • 자주하는 질문
  • 건강밥상 편지
  • 완주 이야기

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이전다음

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밥도 가지가지 - 안도현
논에서는 쌀밥
밭에서는 보리밥
고들고들 고두밥
아슬아슬 고봉밥
이에 물렁 무밥
혀에 찰싹 찰밥
달달 볶아 볶음 밥
싹싹 비벼 비빔밥
함께하면 한솥밥
따돌리면 찬밥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밥상을 열어가는 길의 든든한 친구, 밥상 회원님 한 주간도 건강하셨는지요? 기다리던 단비가 오니 마음도 촉촉해 집니다.

 

지난번 로컬푸드 전국대회 건강한 밥상 문화행사에 참가했을 때, 저희 딸이 직접 시인의 사인을 받았다고 기뻐하며 재미있게 읽던 안도현 님의 음식 동시집 <냠냠>에 나온 시 한 편을 옮겨 보았어요.
아침마다 밥이 적게 담아진 그릇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다투는 저희 아이들이 “고봉밥”의 사랑과 기쁨을 알 수는 없겠지만 찬밥신세보다는 한솥밥이 좋다는 것은 알겠지요. 시인의 말처럼 편식이니 소아비만이니 아토피피부염이라는 말도 없었을 때 생일날 고봉밥에 미역국이면 큰 선물이고 사랑의 표현이 되었다는 것을 공감합니다.
저도 그 세대만큼은 배고픔을 모르고 성장했지만 오히려 배가 고팠을 때 몸이 건강했고, 사람들 사이에 정도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요즘 우리 아이들은 오히려 지나치게 차고 넘쳐서 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김치찌개 어떻게 끓여 드세요?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냄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신김치를 얹은 다음 김치 국물을 넉넉히 부어 고기가 익을 때까지 푹 끓여서 마지막에 대파만 어슷 썰어 넣으면 김치의 신맛과 매운맛이 고기에 배어 맛있는 이북식 김치찌개가 됩니다.(입맛에 따라 두부나 콩나물을 넣어도 됩니다)

 

올 해는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던데 연세드신 부모님 계시면 예방주사 챙겨야 될 것 같아요.
깊어가는 가을의 맛을 가족과 함께 누리시길 바라며 건강하게 다음주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9월 네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첨부파일 :
목록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