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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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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우리 지역 농업,농촌의 든든한 친구 밥상회원님,
지난 한 주간도 편안하셨는지요?
궂은 날씨나 잦은 황사 때문인지 제 주변에 감기환자가 참 많아요. 저희 집도 독한 감기가 막내부터 어머니까지 한바탕 휩쓸었습니다. 식구가 많은 저희 집에 한꺼번에 여러사람이 아프니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몸이 아파도 때를 놓칠 수 없어서 꾸역꾸역 일을 해야하는 남편이 좀 딱해 보였습니다. 요즘은 부지깽이도 한 몫한다고하고, 송장도 들썩들썩한다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랍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끼고 못자리도 하고, 고추 두둑 작업도 하고, 생강도 조금 심었습니다.
저희 집은 한 40마지기 정도를 우렁이 농법으로 쌀농사를 짓는답니다. 쌀 값이 아무리 바닥이더라도 농사를 짓는 동안은 쌀농사를 지어야겠다는 것이 남편의 농사철학이랍니다.
10년 정도 하니 농약을 치지 않고 하는 농사가 조금 손에 익었는데, 지금도 날마다 풀이 자라는 것을 보면, 특히 장마철에 칡넝쿨이 밭을 점령해오는 것을 보면 두렵기조차 합니다.

 

잡초와 공존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속이 터져서 못살 거예요. 그리고 두더지가 논두렁에 구멍을 뚫어놓아서 물이 세지 않는지 늘 돌아봐야하고, 고라니나 멧돼지가 못자리를 망치지 않도록 전기목책을 둘러쳐야하는 수고도 달게 해야한답니다.
물론 저희 집 논과 밭이 골짜기 안쪽에 있다보니 좀 유난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요. 하지만 허리를 숙이고 땀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땅은 결코 우리에게 저절로 제대로된 먹거리를 주지 않는 것은 진리인 것 같아요.

 

건강한 밥상꾸러미에 들어가는 모든 농산물이 아직 <친환경인증>이라는 것을 거친 것은 아닙니다.
친환경 인증의 절차와 방법 조차도 잘 모르지만 ‘내가 먹고, 내 자식, 내 이웃이 먹을 것’이고, 내 얼굴을 걸고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라는 것을 목표로 새롭게 ‘로컬푸드 인증제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꾸러미 구성품 중 당조고추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기능성고추인 것을 알고계시죠? 구제역발생 후과로 수입쇠고기 수입과 판매가 급증했다고 하고, 사료값은 천정부지인데 설상가상으로 소값은 하락해서 이중삼중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요즘 쇠고기를 보내드리게 되어 저도 반갑습니다.
적채(보라색양배추)는 항암작용이나 수은중독방지, 노화방지 등 여러모로 좋은 장수식품이라고 하니 꼭 챙겨서 잘 드시구요. 숙주의 중금속해독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요즘들어 더 그 가치가 귀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몸살감기에 걸리니 부엌이고, 거실이고 곳곳에 일감이 가득 쌓이고, 짜증도 쌓이고...하더라구요.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는 제가 건강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다행히 많이 회복되었으니 맛있고,건강한 밥상을 차려봐야겠네요.

 

회원님도 건강하셔서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20011년 5월 둘째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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