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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향한 길의 든든한 친구, 건강밥상 회원님 안녕하셨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농사꾼인 남편도 일본 원자력발전소 문제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인터넷 뉴스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던데 여러분은 어떻게 한 주를 보내셨어요?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우리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줬던 원자력이라는 지킬 박사의 얼굴이 핵에너지라는 하이드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물론 그 끔찍한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쓰나미라면 눈에 보이기나 하지!" 방사선은 색도 소리도 냄새도 없다.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과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정보,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의 발표 등이 없으면 일반인은 하이드가 무슨 짓을 하는지는 물론 그 존재조차도 알기가 어렵다.

 

체르노빌 사건 때 영국에서 7세 미만 어린이에게 우유가 방사능에 오염됐으니 먹이지 말라고 했다. 그걸 강에 버리려니까 독일에서 반대했다. 분말로 만들어 땅에 매립하려 했으나 그것도 환경단체가 토양 오염을 이유로 반대했다. 그 우유는 유제품으로 가공돼 한국 등에 수출됐다고 한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방사능 검역이 없었다. 그 외에도 스웨덴의 녹용, 터키의 건포도 등 방사능이 검출된 것들이 들어왔다.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 (주간경향에서)

 

저도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방사능이란 것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답니다.  방사능 수치 단위가 시베트란 것도 알게 됐지요. 비교적 값싸게 얻었던 원자력발전 에너지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에너지를 아끼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뭔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 국제 곡물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소를 키우는 저희 집은 사료 값이 한 포대에 천 원 이상 인상되어 혹독한 계절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도시나 농촌이나 우리의 삶이 더 고단해질까 염려가 많이 되는 요즘입니다.

 

다행히 완주 로컬푸드는 계속되는 사랑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요. 더 많은 완주의 농가들이 계약재배에 참여하겠다고 하셔서 앞으로 꾸러미 구성이나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나 이동장터가 더 많은 완주의 신선한 농산물들로 채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이번 주 들어가는 열무와 얼갈이 배추는 겉절이 해드셔도 좋구요(양념: 배와 양파,고춧가루,참기름,멸치액젓,생강,마늘,매실엑기스나 설탕, 소금, 통깨) 김장김치말고 좀 신선한 것이 생각날 쯤 열무얼갈이 김치에 도전해 볼까요?
열무와 얼갈이는 2시간 정도 절여서(너무 빡빡 문지르면 풋내납니다) 젓갈 안 넣고 깔끔하게 밀가루풀(밥을 갈아도 됨)에 설탕(매실엑기스),고춧가루,소금(절여진 상태봐서 양조절),마늘다진 것 넣고 열무얼갈이 김치를 담가 보세요. 시래기는 불려서 된장에 자작자작 지져드시면 좋겠네요.

 

환절기라서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하네요.
맛있는 밥상, 입맛도는 밥상으로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2011년 3월 네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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