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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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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반갑고 고마운 밥상 회원님, 안녕하세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온통 미끄럽고, 버스 파업으로 교통도 불편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네요.
저희 농민들도 한미 FTA에 구제역에 소 부르셀라, 이제는 AI까지 남북긴장으로 전운이 감돌더니 그 이상의 혹독한 계절이 다가오는 듯하여 술 생각이 많아지는 연말입니다. (참, 술도 엄청난 발암물질인 것 잘 아시죠? 우리사회는 금연에는 열을 올리는데 상대적으로 술문화엔 아주 관대한 것 같아요.)
한미 FTA얘기를 안하고 갈 수 없네요. <그 동안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미국 자동차업계와 노조, 재계,언론 등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상공회의소, 통신회사인 AT&T,유통업체 월마트 등도 환영입장, 미 식육협회와 돼지고기 생산자위원회 등도 재협상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면서 미의회의 비준을 촉구했다>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내용은 속속들이 모르지만 미국에서 비준을 빨리하라는 반응이 나올정도라면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마늘은 중국에 핸드폰을 팔기위해 먼저 포기되어야했고, 컴퓨터와 자동차는 칠레산 포도와 맞바꾸어야했고, 돈이 되지 않는 쌀농사는 돈이되는 핸드폰, 컴퓨터, 자동차와 바꾸어지고 있는 현실이 시골 아낙을 더욱 침울하게 만듭니다.

 

그 거센 파고를 헤치고 넘어가야하는 저희에게 우리 꾸러미회원 여러분은 소중한 친구입니다. 밥을 어떻게 대하고 농촌을 어떻게 볼 것인가하는 것은 생명을 살리고 죽이는 것들에 관한 문제이며 개인과 사회의 미래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밥상, 건강한 사회로 함께가는 든든한 파트너인 회원님께 새삼스레 더 감사합니다.

 

그럼 ‘얼굴있는 먹거리’ 완주 로컬푸드의 이번주 ‘얼굴’들을 소개할께요.
콩나물은 고산의 야고보농장표, 행복유정란은 경천의 김종촌 님, 두부는 경천의 원용복마을공동체표 그대로입니다. 대파는 용진 부평마을 이명호님, 집된장이랑, 뽕잎(깻잎)장아찌는 화산 하고성마을 부녀회표, 무김치는 완주시니어클럽 새참수레 사업단 할머니들표, 가래떡은 중증장애인공동체사업장 떡메마을표, 조청은 친환경기업 꿈엔들표입니다. 유기농검정쌀은 김제 진봉면 김현중 님이 생산한 것입니다.
저는 된장찌개는 멸치와 다시마 육수로 끓여야 제 맛이 나더라구요. 시래기나 버섯에 두부랑 대파랑 다진마늘 넣으셔서 맛있게 즐기시길 바래요.

 

푸념섞인 농민의 얘기가 거슬리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밥상에서 식구들의 행복이 더 커지는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0년 12월 9일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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