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상으로 만나는 소중한 인연인 우리 밥상회원님들께 새 해 첫 인사 드립니다. 새 맘, 새 뜻, 새 기운으로 잘 출발하고 계신지요?
새 해에도 초롱초롱한 토끼처럼 생기있고 발랄하게 주변을 챙기시고 행복을 퍼뜨리는 건강미인되시길 건강밥상이 응원할께요.

지금 고향은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한파가 가슴 속까지 파고들고 있는 것 같아요.
6개 시도 2,652농가 66만여마리 살처분․매몰,
눈에 보이지도 않는 구제역바이러스 때문에 아침이면 어디까지 퍼졌나 검색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예식장에도 안가고, 일가친척 모이는 것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구제역 발생지역의 자녀들은 아예 명절에 내려오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마을마다 방역조를 편성해서 운영해 보지만 시시각각으로 좁혀오는 듯한 추가발생 소식과 매몰이후 침출수로 인한 오염문제 등을 보면 거의 재앙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온도가 올라가야 바이러스가 주춤한다니 적어도 몇 개월이상 긴장을 늦출수 없을 듯하여 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우리의 밥상을 굳건히 지켜주는 생산자들의 노고가 더 고마운 때입니다.
그럼 이번 주 “얼굴있는 먹거리” 완주 로컬푸드의 소중한“얼굴”들입니다.
콩나물은 고산 서봉리의 김영권님, 행복유정란은 경천의 김종촌 님, 두부는 경천의 원용복마을공동체표, 시금치는 봉동 대복마을 이형우님, 고구마는 용진 부평마을 임두억님, 동치미는 봉동 낙평리의 국은희님, 쇠고기는 고산에 있는 완주한우영농조합, 떡국용 떡은 완주 떡메마을표(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표고간장은 완주자활센터, 죽염간장은 구이 안덕파워빌리지이구요 김은 부안 곰소 수협에서 공급받았습니다.

김은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워서 떡국에 이용하시거나 표고간장 찍어서 깔끔하게 즐겨보시면 좋겠어요. 고구마와 시원한 동치미도 궁합이 잘 맞구요, 시금치와 두부로 된장찌개도 추천합니다.

동지 지난지가 엊그제인데 정말로 해가 좀 길어진 것 같아요.
따뜻한 햇볓이 농민들 마음에도 번져가면 좋겠어요.
또 생산자를 배려하는 우리 밥상회원님 가정에도 따뜻한 소식 가득한 한 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2011년 1월 첫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