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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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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안녕하세요? 밥상으로 만나는 반가운 회원님, 댁은 편안 하신지요?
마음속으로는 벌써 명절 준비가 한창이시겠죠?
물가가 하도 올라서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고향은 구제역의 공포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계속되고 있답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이후에 송아지가 죽었다는 옆동네 소식에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으로의 확산 소식, 엄청난 매몰물량으로 해동하면 2차 지하수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는 보도....

 

사실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독감, 신종플루의 재유행 이모든 것들은 다 연관이 돼 있다네요.
이른바 ‘공장식 축산업’이란 것이 가져온 것인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라는 냉혹한 자본의 논리로 동물의 자연적 습성을 무시(닭 한마리가 생산되는 공간은 A4용지 한 장 정도의 면적)한사육방식으로 면역력 저하가 가속화 된 때문이라네요.
언젠가 저도 총채보리와 부산물(쌀겨, 밀기울 등)을 발효시킨 것을 기계로 버무려 먹일 때, 사료와 볏짚을 먹이는 비용과 비교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절대적으로 배합사료가 쌌던 기억이 있어요. 공장형 생산은 ‘최소 비용’의 원칙을 너무나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것이죠. 안타깝게도 축산현실은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들어간 사료로 키우는 것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겁니다.

 

농사꾼이 ‘1차적으로 내가 먹고 남은 것은 교환하는 생산’에서 ‘그것을 팔아서 소득으로 삶을 영위하는 생산’으로의 전환(상업농)은 근원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젊은 농사꾼인 저도 시어머니가 텃밭을 일구시지 않는 다면 죄다 사 먹는 입장이 될테니까요.

 

로컬푸드 운동은 <내가 먹기 위해 생산했던 방식>을 가진 소농, 가족농의 생산물을 소비자가 믿고 구매함으로써 상업적으로 단작화된 생산체계를 다품목 소량생산 체계로의 변화를 점진적으로 이끌어 낼 수도 있는 큰 의미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밥상이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고, 농업도, 농촌도, 농민도 계속될 수 있겠지요.

 

이 추운 때 귀한 먹거리를 생산한 손길에 감사하며 이번 주 “얼굴있는 먹거리” 완주로컬푸드의“얼굴”들을 소개합니다.콩나물은 고산 서봉리의 김영권님, 행복유정란은 경천의 김종촌 님, 두부는 경천의 원용복마을공동체표, 가래떡은 떡메마을(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표, 조청은 고산의 친환경식품기업 꿈엔들표, 멸치․땅콩조림은 완주시니어클럽 새참수레사업단 할머님들표, 무우는 제주도산을 어렵게 구했구요, 돼지고기는 전주김제완주축협에서 공급받았습니다.

 

며칠 전 지인이 ‘벌써 1월의 마지막 주, 옛 글이 생각납니다<꽃이 피고 지고, 한 해, 한 평생 둥근 달을 몇 번이나 볼까>’하고 핸드폰 메시지를 보내셨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도 여러분도 좀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고 챙기는 일주일되면 좋겠네요.
한주간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밥상의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1월 네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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