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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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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안녕하세요? 택배 때문에 명절 앞서서 보내드리고 참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다들 평안하신지요?
입춘(2월4일)이 지났건만 여전히 날은 추워서 몸은 움츠려드네요.
지난 설 연휴는 잘 보내셨어요?
혹시나 명절 음식과 과일이 아직 남아 있어서 이번 꾸러미가 달갑지 않으신 건 아니겠지요^^*

 

몇 마리 안되지만 소를 키우는 집안의 맏며느리인 저는, 구제역이 최근 코 앞 논산까지 발병 확산 된 덕분(?)에 아무도 오지도 가지도 말라는 시어머니의 특명으로 전주사는 동서네만 저희집을 다녀가고 다른 가족은 내왕이 없어 예전 같으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설 명절에 친정나들이도 고이 접고 모처럼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 푹 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설날 특수를 누리지 못한 서운한 마음을 이러쿵 저러쿵 투덜거리고.... 이제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명절 문화도 바꿔놓아 버렸네요.
좀 늦었지만 우리 밥상회원님 가정에 새해 뜻하신 일이 잘 풀리고, 기쁘고 행복한 소식이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완주 로컬푸드 건강밥상 꾸러미가 유명세를 타며 회원수가 2,000가정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런데 배송시기를 3월 이후로 늦춘 회원이 500가정이 넘어서 안타까운 형편이랍니다. 꾸러미 기본 구성품인 두부와 유정란의 공급물량이 따라가주지 못한 때문인데요, 다급하고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고 신뢰를 지켜가려고 여러 모양으로 애쓰고 있답니다.
혹시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실 때는 너그럽고 여유있게 기다려 주실 수 있도록 일단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 추운 때 귀한 먹을거리를 가꾼 정성을 생각하며 이번 주 “얼굴있는 먹을거리” 완주로컬푸드의“얼굴”들을 소개합니다. 콩나물은 고산 서봉리의 김영권님, 행복유정란은 경천의 김종촌 님, 두부는 경천의 원용복마을공동체표, 청국장은 동상면 ‘깊은숲 학동마을’ 건강장수마을 어르신들표, 찹쌀은 용진면 신지리의 정수득 님, 대파는 비봉면 내월리의 유상근님, 양파는 건강한 밥상 법인 것이구요, 가지는 경천면 석장리의 장상순 님, 도라지초무침은 완주시니어클럽 새참수레사업단 할머니들표입니다.

 

이번 명절에 제가 개인적으로 선물 받은 수제 햄 선물세트의 첨가물을 살펴보니,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발색제로 아질산나트륨이 보이더군요. 언젠가 아이들과 같이  TV방송을 보면서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위험물질이라고 놀랬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선물로 받은 것을 버릴 수도 없어서 찜찜한 마음으로 아침밥상에 올렸습니다. 큰 아이들은 그것으로 아침을 뚝딱 먹어치우더라구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애 아빠가  걱정스러웠는지 두 돌을 앞둔 막내에겐 주지 말라더군요.
저는 방부제나 유해한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품은 제 손으로는 절대 구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세워 실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약한 것 같고, 날이 갈수록 우리 세대의 밥상이 위험에 처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얼굴있는 먹을거리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게 힘을 주시고, 농업과 농촌이 지속되기 위한 기반이 하루 빨리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온몸으로 꾸러미를 사랑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의 애정이 있다는 사실에 더욱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럼 이번 한 주간도 주방에서의 정성어린 손길로 밥상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2월 둘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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