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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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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 밥상 편지

안녕하세요? 반갑고 고마운 밥상 회원님,
나무들이 제 잎들을 많이 떨구어내고 모진 추위를 견뎌낼 채비를 마무리하고 있네요. 잔 가지들 위에 흰 눈이 앉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아요.
우리 밥상 회원님 가정은 식구들 모두 건강하신지요?
저는 5학년 큰아이가 감기에 걸려, 시들시들 아침식사도 잘 못하고 학교에 가서 기분이 영 찜찜하네요. 유난히 편식이 심해서 이렇게저렇게 타일러 보는데 머리 굵어진 아이하고 다툼이 돼버리더라구요. 아기 때 이유식을 제대로 못 한 것이 10년이 지난 지금 무척 후회스럽고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아휴 저희집 걱정을 너무 늘어 놓았습니다.

 

엄마의 장바니구니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아이들과 식구들을 생각하며 이번 주 ‘얼굴있는 먹거리’의 얼굴들을 소개합니다.
무농약콩나물은 화산의 김영권야고보님, 행복유정란은 경천의 김종촌 님, 우리콩두부는 경천의 원용복마을 공동체, 양파는 저희 영농법인이 고산,화산등지에서 매입해 놓았던 것이구요, 생강은 용진의 이명호 님, 대추는 경천의 남준우님, 파김치와 부각은 완주시니어클럽 할머니들표, 단감은 운주의 이해진님, 그리고 무농약 수수는 충북 단양의 최준호님이 생산한 것입니다. 수수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네요.

 

어제는 설거지하다 곁눈으로 보았는데 ‘위기탈출 넘버원’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과도한 다이어트와 저지방식을 하는 젊은 여성들사이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더라는 것을 다루더군요. 금연과 다이어트는 현대인의 징표라지만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살아간다는 것이 참 쉽지 않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생존을 위해 스피드를 내며 경쟁하며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한번 쯤 뒤돌아볼 줄 알고, 천천히 속도를 내는 것이 또한 큰 지혜로 보입니다.

 

저도 가능하면 생식하고, 데치고, 삶고, 찌는 조리방식과 친해지기위해 노력 중입니다.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오는 남편이 점수높은 남편이 아니고 냉장고 안의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남편이 점수 높은 남편이 되고, 밥, 국, 김치, 나물류 반찬으로도 거뜬히 한끼 해치우는 건강한 아이들로 키우자구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이 번 한주도 계획을 잘 짜셔서 쳐지는 식재료없이 식탁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랄께요.
한 주간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10년 11월 16일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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