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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 Wanju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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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농가 소개

유정란생산 박종환-이정순씨 부부

“이쁘고 깨끗하고 좋은 알만 골라서 꾸러미로 보내. 꾸러미 받는 사람들, 우리지역 것 믿고 먹는디 시원찮은 거 보내면 쓰간디?” 박종환(77·완주 운주면 수청마을)씨는 소비자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에 하나 곯은 달걀이 나오면 완주군내 유정란 작목반이 애써 쌓아온 신뢰도 한순간에 무너지기 때문이란다.

 

박씨는 사십 평생 교직에 몸담다 10여 년 전에 은퇴해 완주로 귀농했다. 이후 밭도 갈고 염소, 사슴도 키워봤지만 수지가 맞지 않고 키우기도 사나워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 닭을 키운 건 지난 6월부터다. 100마리로 시작해 이제는 300마리, 닭장도 두 채로 늘었다. 박씨는 작목반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뒤늦게 입문한 초짜 농부로서 배울 것도 많았다. 닭을 사들인 첫날부터 달걀 개수와 닭의 상태를 꼼꼼히 적어온 노트는 돈 주고도 못사는 보물 1호가 됐다. “매일 알 숫자 기록하는 재미로 닭 키워. 처음엔 하루에 62알 밖에 못 낳더니 이제는 90알씩 낳는 당께. 노트 보면 다 나와.”

 

박씨네 닭장에는 암탉 300 여 마리와 수탉 15마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유정란을 낳는다. 닭 100마리 당 10평정도 평수의 닭장에서 자란 닭이 산란율도 높고 달걀 맛도 가장 좋다고 해 그렇게 하고 있다. 또한 닭장 바닥에는 쌀겨와 볏짚 그리고 황토를 깔아 닭들이 흙을 파먹으며 면역력을 키운다. 환기와 통풍이 잘 돼 냄새도 덜하다. 공장식 닭장에서 뽑아내는 무정란과의 차이점이 바로 이 점이다.

 

박씨는 일주일에 한 번 로컬푸드에 유정란 800~900개를 납품한다. 로컬푸드가 생산량 전부를 사들여 판로 걱정은 없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좋은 유정란을 까다롭게 선별해 납품해야 한다. 농가에서 1차로 선별한 유정란은 로컬푸드에서 다시 한 번 검사 및 세척과정을 거쳐야 꾸러미상자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다. 농가에서 좋은 달걀만 골라서 납품해도 하루에150알 중에 20여알은 반품된다. 이만저만 깐깐한 게 아니다.

 

“유정란 먹던 집은 다른 달걀 못 먹어.” 박씨는 유정란의 맛과 영양에 반해 대전서 전주서 주문이 들어오기도 하고, 직접 사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지만 로컬푸드에 전부 납품하느라 외부에 많이 팔 순 없다고 했다. 소비자가 먼저 품질을 알아본다는 얘기다. 더 좋은 품질의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 작목반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다. 조만간 작목반과 함께 구운 달걀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부창부수하던 박씨의 아내 이정순(67)씨는 농사일이 힘들어 도시에 나가 살고 싶다고 말했지만 내심 닭에 대한 사랑도 내비쳤다. “아침에 달걀 거둬들일 때마다 닭들이 참 신통하다 싶어. 황금알을 낳는 닭이 따로 없당께.” 박씨 부부는 양계사업을 더는 늘리지 않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좋은 달걀을 만드는 데 좀 더 애쓰며 소소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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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개
  • 농가주소 : 전북 완주군 구제리 수청마을 57-1번지
  • 농가전화 : 1544-8556
  • 생산품 : 유정란
  • 홈페이지 : 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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