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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꾸러미의 얼굴, 고객센터 들여다보기
작 성 자 건강한밥상 등록일 2013/12/06 조   회 2197
첨부파일 1.jpg (142 kb)
2.jpg (101 kb)

[건강한밥상 고객센터 들여다보기]
 

 

 

“안녕하세요! 건강한밥상입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난해 10월 29일, 늦가을 오후.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2층 한켠

두 평 남짓 크기의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상냥한 목소리가 따사로운 가을햇살 만큼이나 정겹다.

 

 

 

 

 

이곳은 바로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고객센터다. 신선한 농산물을 고객에게 배송한 뒤 고객들의 문의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곳이다. 고객센터는 현 고객이나 미래의 고객과 가장 먼저 만나는 곳으로 건강밥상 꾸러미의 얼굴이다.

 

지난 2011년 8월 문을 연 고객센터에서는 배송일 조정, 주문 추가 등 꾸러미와 관련한 업무를 처리한다. 또한 결제 주문, 단일 상품 안내 등 고객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접수된 내용은 일일이 기록해서 다음에 전화를 했을 땐 불편사항을 되풀이 안 해도 알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4명의 직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꾸러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의사항이 많아져 간혹 퇴근 후에도 전화를 착신,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건강밥상 꾸러미 고객센터에 주로 어떤 내용의 전화가 걸려올까.

 

고객센터 맏언니 서영이 팀장은 “주위에서 꾸러미를 주문해 먹는 것을 보고 주문하겠다는 분이나 꾸러미가 무엇인지, 농사를 어떻게 짓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많이 주고 있다. 그중에는 생협과의 차이점을 묻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전 품목 유기농을 원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문 소농, 고령농 보호란 꾸러미의 목적을 설명하죠. 그러면 대부분 이해를 합니다.”

서씨는 고객들에게 “지금은 농산물이 유기농이 아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내년 정도엔 로컬푸드 인증이 나오니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안전한 농산물을 배송하겠다며 이해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꾸러미는 랜덤으로 받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한두 품목은 대체가 나능하기 때문에 전화만 주시면 품목을 바꿔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옥 주임은 “하자와 관련한 전화가 많다. 모든 것을 이해시켜 드리기엔 어려움이 많지만 성심껏 고객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직원들에겐 고객들이 다 가족 같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다.

 

이인효 주임은 “서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분인데 꾸러미를 받아 가게에 펼쳐놓고선 오시는 분들에게 일일이 설명해 주셨다고 한다. 이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순옥씨는 “전주 송천동에 사는 한 고객은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분인데, 매주 꾸러미를 받으면 남는다면서도 모든 야채를 다 소비를 하겠다는 각오로 꾸러미를 받고 있다. 꾸러미를 다 소비하자니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었고 자연스레 외식과 육류소비가 줄어 더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고 말했다. 꾸러미를 친구에게 선물로 보내주는 고객도 있다. 자주 접하다 보니 고객과 자연스레 신뢰가 쌓이는 일도 있다. “목포의 한 고객은 몸이 불편해 도우미 없이는 은행에 가지 못하는 분이다. 가끔 결제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고객과의 신뢰를 생각해 꾸러미를 먼저 보내 드리고 있다.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들이다. 그래도 상대방의 얼굴을 안 보는 상태에서의 만남이다 보니 항상 조심스럽다. 그래서일까. 많은 분들이 완주지역의 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어 정말 고맙고”고 말한다.

 

 

맞벌이 부부들은 장보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감사해하고 “이렇게 맛있는 두부를 먹어본 지 오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화해주시는 분도 있다. 직원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점도 포용력으로 좋게 봐주고 되레 건강한밥상이 농민들을 위해 해주는 일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건강한밥상은 앞으로 반찬류도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센터의 직원들은 “고춧가루나 절임배추 등 농가에서 직접 사야 좋은 것들을 꾸러미 회원들이 먼저 받아볼 수 있다”며 꾸러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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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밥상| 소식지 8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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