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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1번지 꿈꾸는 완주의 실험
작 성 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1/01/04 조   회 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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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1번지 꿈꾸는 완주의 실험

» 완주군 인덕마을 두레농장에서 상추를 뜯던 이목화(75·왼쪽) 할머니와 전복순(76) 할머니가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고 있다. 완주군 제공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밥상

전북 완주군이 로컬푸드 1번지를 꿈꾸고 있다.

인구 8만명이 넘는 완주군은 먹을거리가 불안한 요즘 ‘생산자와 소비자가 행복한 밥상’을 기치로 대대적인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작한 다른 지역의 로컬푸드 사업이 학교급식이나 새벽시장, 도농 직거래 등의 일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면, 완주 프로그램은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 소농의 경제적 기반 구축을 모색하는 전면적인 농정 재편 전략이다.

로컬푸드 사업은 완주군이 앞으로 5년간의 핵심 농정으로 내세운 ‘약속 프로젝트’의 하나다. ‘약속 프로젝트’엔 모두 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데, 로컬푸드 사업에만 100억원이 투입된다.

마을 음식 발굴해 10월에 축제

완주군은 현재 로컬푸드 지원센터가 들어설 옛 고산면 삼기초등학교(폐교)를 보수하고 있다.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센터에는, 사회적기업 성격의 마을회사, 귀농·귀촌 지원센터, 도농교류 활성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완주군은 또 전주권의 학교급식 재료 공급을 위한 협의체를 6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데 이어, 8월 말에는 모악산 장터와 군청 금요장터를 개장하고, 오는 10월23~25일엔 로컬푸드를 주제로 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밥상 축제’를 열 계획이다.

완주군 로컬푸드 사업의 첫 번째 실험은 소양면 죽절리 인덕마을에서 시작됐다. 이곳에 지난 6월 군에서 2억원을 들여 1호 두레농장의 문을 연 것이다. 나영삼 완주군 로컬푸드 활성화 티에프(TF)팀장은 “지역의 소농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량 생산한 농산물로도 소비자의 밥상 수준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며 “두레농장은 얼굴 있는 농식품을 책임 있게 생산하는 기반 구축 실험의 하나”라고 말했다. 1호 두레농장은 약 8000㎡의 농지에 군 예산으로 8동의 시설하우스(3967㎡)를 지어 상추·오이 등을 재배하고 노지 5950㎡에는 고구마를 심었다.


두레농장 생긴 뒤 마을에 생기 돌아

» 행복한 밥상축제 구상

두레농장이 들어서자 마을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두레농장 운영을 맡은 유석철(52) 위원장은 “마을에서 화투놀이가 사라졌다”며 “어르신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손주들에게 줄 사탕 값을 손수 벌 수 있어 기뻐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많은데, 점심과 새참을 함께 먹으니까 끼니를 거르지도 않고 모두가 건강해진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 마을에는 65살 이상 노인이 33명 있다. 이 중에서 일할 수 있는 노인 등 16명이 농장 일을 한다. 농장 수익금의 10%는 적립한다. 5년 뒤 자립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나머지는 인건비 등으로 쓴다. 노인은 하루 일당 3만원, 손이 빠른 젊은이는 6만원씩을 받는다.

완주군은 각 마을의 장점을 살려 콩나물 공장, 된장 가공시설 등의 2·3호 두레농장을 지어나갈 계획이다. 나 팀장은 “두레농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의 경쟁력을 길러나가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노인 복지 차원의 효과까지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1석2조의 사업인 셈이다.

완주군은 두레농장에 이어 다양한 형태의 마을회사 육성을 본격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일단 로컬푸드형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농촌체험관광(그린투어리즘)에 대한 도시의 잠재 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종합적 마을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발상이다.

또 10월의 행복한 밥상 축제 개최를 계기로 10개 정도의 전통 마을 음식과 다양한 가공 농식품을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한 공영·민영 사업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겨레경제연구소
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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